격추시키고 싶다! 창가에서의생활

시릴르는 말이지요..

비행장과 상당히 가까운 곳에 삽니다.

얼마나 가깝냐면, 문을 나서면 비행장의 모습이 딱 보일 정도지요. 집이 높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만 일단 가깝기 때문에 보이는 겁니다.

보잉757이고, 라팔이고, 아르메 드 레르고, 경비행기고 간에 도로가 아닌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활주로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비행장입니다. 그래요, 이 활주로 제공때문에 제가 격추시키고 싶다는 말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큰 여객기들은 가까운 거리건 먼 거리건 꽤 높이 납니다. 그래도 소리가 꽤 크긴 하지만, 그래도 높이 나니까 어느 정도는 들어줄만 하지요.

문제는, 경비행기입니다!

이 빌어먹어도 뜨뜻할 것들이 한번 날아가면 '뭔가 쉽게 의성어로 옮길 수 없는 묘하면서도 시끄러운'소리가 납니다. 이것들은 조용히 흐르고 있는 BGM에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에서 '빠바바방'해주는 것이 들어가는 것처럼 참으로 아스트랄한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조용한 배경음에 요란한 효과음이라니 이거야말로 절망이지요.

이것들이 정말로 가뭄에 콩나듯 날아간다면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만 꽤 자주 난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오늘 오후에만도 무려 4번. 문을 열고 나가면 그 크기가 그냥 보일 정도로 낮게 날더군요. 뭐, 낮게 난다는것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일단 그런류의 것들은 높이 날만한 힘을 갖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대체 주택가 위를 날아다니는 이유는 뭐래요?

경비행기를 조종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가끔씩 격추시켜버리고 싶어요.

덧글

  • 데일리잇 2004/11/09 19:00 # 답글

    지대공 미사일이나 공중폭뢰, 혹은 대공포 추천 -_-)
  • 시릴르 2004/11/09 19:02 # 답글

    금력이 딸립니다. 제가 진마(?)도 아닌데 그런 금력이 있을리가 없지요
  • eienEst 2004/11/10 11:17 # 답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매번 비행장의 영향을 받는곳에 살게 되다보니, 이젠 포기랍니다... orz
  • 들꽃 2004/11/10 13:47 # 답글

    가난한 신혼살림을 철길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시작했었죠.
    정말 괴롭더군요 ㅠ,.ㅠ
    어느날부터인가 기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변하긴 했지만서두...
    저공비행하는 헬기소리같나요? 두두두두~~
  • 시릴르 2004/11/10 16:13 # 답글

    eienEst/저도 이젠 포기상태.. 그래도 한번 끄적여보고는 싶어서

    뜰꽃/저는 잊을만하면 꼭 날아가서 말이죠. 소리는 헬리콥터와 약간 비슷하네요
  • 요아킴 2004/11/11 19:43 # 답글

    뭐, 옛날 1차 세계대전때는 비행기를 소총으로 격추시키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한번 개런드 소총을 구입해서 취미삼아(....) 경비행기를 날려버리시죠.(쿨럭)
  • 내사랑 2004/11/12 13:08 # 답글

    경비행기 소리 진짜 시끄럽던데..
    소음도 환경오염에 들어가고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
    환청에 난청에..ㅡㅡ;
    조용한데서 살고싶으시겠어요..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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