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르의 나날+겨울이 왔습니다. 창가에서의생활

제목을 어디에서 본것 같겠지만, 사소한건 넘어가는 센스같은건 안보여주셔도 됩니다?

갑자기 겨울이 되어버린 날씨에 그저 옷깃을 옷자락을 쥐고 창문만 닫고 사는 시릴르 인사드립니다. 이 엄동설한에 다들 난방대책은 세우셨는지 몹시 궁금하네요. 저는 그런거 없고 그냥 옷을 움켜쥐고, 핫팩을 씹어먹을 기세로(응?) 살아갈 뿐입니다. 이번주 추위는 내일, 그러니까 목요일까지 갈거라고 하는데 이런건 대체로 믿으면 바보되는 수가 많아서(...) 그냥 이제 겨울이 왔구나 하고 살려고 합니다. 덕분에 이번주에는 겨울옷들 드라이클리닝 비용으로 돈이 펑펑 새어나가게 생겼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살인적인 전력누수네요.

가을을 즐겨보지도 못한것 같은데 어느새 겨울이 왔다고 생각하니 뭔가 씁쓸합니다. '나한테 그렇게 나이를 먹이고 싶더냐, 이 더러운 세상아!' 이러면서 외쳐보고도 싶고, 늦게나마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정취를 느껴보고도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잎사귀 파란 나무들이 많네요. 날씨는 겨울인데 나무는 혼자서 여름을 사나봅니다. 지금이 바로 계절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환절기인가 봅니다. 나무는 여름, 날짜는 가을, 날씨는 겨울. 어쨰서 봄은 없을까요.

사랑니 뽑은 통증이 아직까지 없는걸 보면, 좀 비스듬하게 나기는 했었지만 신경부분하고는 닿지 않았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뭐 처방받은 약의 진통효과가 끝장나게 좋아서 한알 먹으면 몇시간 정도의 진통이야 우습지! 하고 외치는것도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아침약을 빼먹은 지금 아파야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고로 저는 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올해도 이제 두달가량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추억으로 삼을만한 일이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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