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참 지겨워요 창가에서의생활

내리는 비에 마음이 울적해지는것은 제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지랄병(...)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오늘 늦잠을 자버린것에 대한 자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먹구름때문에 낮이 되어도 어두컴컴해서 제 정신이 깨어나지 않더구만요. 덕분에 아홉시까지 잤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렇게 자버리면 정말 생지각. 변명이고 뭣이고 불가능한 그냥 지각(...)

대체 이놈의 비는 언제나 그칠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장마는 애저녁에 끝났고, 8월도 끝물이고, 온대저기압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태풍이 몰아치는 것도 아닌데 연일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참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비도 오는데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나, 빨래좀 말리게 비 좀 그만와라, 이 비에 집에서 기르는 농작물들이 녹아내리면 어떡하나, 농사짓는 분들은 농사가 안되어서 울상일테고 소비자들은 농산물 가격이 올라서 울상을 지을테고, 집에 올라가는 길이 빗물에 쓸려서 패이지는 않았을까 등등.

...뭐, 농사짓는 집안의 자식이라 그런가봅니다. 뭐 그런것치고는 농사를 이어받을 생각같은건 없지만서도 말이지요. 그래도 부모님 계신곳의 땅은 어떻게 개조를 해서 별장같은것을 짓고 살아보고싶기는 합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필요한건 돈이지요. 꿈꾸고 있는것들 다 실현하려면 대체 얼마나 열심히 벌어서 모아야할지 상상도 안됩니다. 로또 단독1등으로 다섯번쯤 되면 가능하려나요. 아니 이쯤되면 꿈을 실현하기 이전에 목숨의 위협을 받을것 같네요(...)

시릴르의 좋은 시절도 이제는 다 가서 내일이면 개강입니다. 아직까지 먹고놀자대학생인 시릴르는 또 이전처럼 변변찮게 학교를 다니게 되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뭔가 좀 열심히 해보려고요. 대학교 전공수업이나 토익같은 것은 물론이고, 내년에 좀 더 편하게 취업활동을 하려면 논문준비도 미리미리 해 두는게 좋으니까요.

비가 내립니다. 창문으로 들이치는 비에라도 비피해 입는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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