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0, 선택과 미래 즐길거리

잭 웰치 아저씨의 마눌님 되시는 수지 웰치 여사(...)의 책.

요즘한창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기도 하고, 제목이 땡기기도 하고 무려 '웰치'라길래 그냥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책이 날아왔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투정 좀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웰치라고 하면 탄산이 가득하고 캔이 무진장 커보이는 음료나, 윤현승 작가님이 쓴 하얀늑대에 나오는 캡틴 웰치를 먼저 떠올립니다. 나란남자 그런남자(...)

잡소리는 좀 줄어들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잘 될지는 저도 잘 몰라유(...)

이책은 지금하는 선택이 당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금의 선택으로 인해 우리가 잠시 뒤에 그리고 먼 미래에까지 어떤 감정을 갖게 될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생각해보고 결정하기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해서 응용을 좀 해보겠습니다. 현재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로.

저는 요새 내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일본에 가는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 학기를 휴학하고 일본으로의 여정에 대비한 자금을 모을것이냐 말것이냐가 고민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 마음이 늘 그렇듯 항상 너 대학다니는 동안만큼은 뒷바라지 다 해준다고 하시지만 타향살이하면서 받는 것도 많은데 일본에 가는것까지 제 힘으로 못한다면 그건 말이 안되겠죠. 제 나이도 벌써 반오십(...)이고 집안 사정이 어떤지 뻔히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일단 휴학을 결정하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10분 뒤에는 아무런 미련없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휴학을 신청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을 겁니다.

10개월 뒤에는 일본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어찌 보냈구나, 아놔 신문이 필요해! 거적떼기가 필요하다고! 한글, 한글이 필요해 나에게 한글을줘! 하라주쿠에 가고 싶어! 주문받은 물건을 입수해서 한국에 보내야한다! 엄마밥 먹고싶어! 이런 소리를 지껄이면서 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방구석에서 초식성을 열심히 단련하고 있을지도(...) 아무튼 나름 즐겁게 살고 있을겁니다.

10년 뒤에는 어떨까요? 그건 저도 모릅니다. 아마도 10년전의 선택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하고 있을겁니다. 자신도 되먹지 않은 어른이면서 조카들을 앞에두고 '이 삼촌은 10년전에 홀홀단신으로 바다건너 이국땅에서 열심히 나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왔다! 너희들은 모두 근성이 없어! 되먹지 않았어!'라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을겝니다. 직장이요? 그건 저도 어디에서 뭔일을 하고 있을지 몰라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군요(...)

모든 선택의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미래에도 만족할만한 선택이라면 그것은 분명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10-10-10이 항상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차분하게 10-10-10을 생각할만한 상황이 아닐때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조금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에 관한 문제라면 10분뒤, 10개월 뒤, 10년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신중을 기해보는건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그 선택에 관해서요.

세상이 다양해진만큼 선택의 방식도 선택해야 할것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에 지침이 될만한 이야기를 한번쯤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지 웰치의 '10-10-10'이었습니다.*^^*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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