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넌 남자다 창가에서의생활

이거슨 며칠전의 이야기...

시릴르가 한참 시간을 넉넉하게 보며(...) 등교하고 있을때의 일입니다.

저는 큰길에 나갈때까지 흔히 골목이라는 명칭이 붙은 길로 다닙니다. 골목은 우리의 신성한 어린시절이 잠들어 있는 곳이며, 온갖 함성과 분비물이 고이고이 묻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뭔 말을 하고 싶은거냐)

아무튼, 며칠전에 등교를 하다가 개샊...이 아니라 강아지를 한마리 봤습니다. 그떄야 그냥 '어 강아지가 있구나, 저것은 한그릇도..'가 아니라! 그냥 아무 느낌 없었습니다. 그냥 개샊(...)이 아니라 강아지 한마리 있구나 라는 느낌이었죠.

앞서가던 강아지가 쓰레기봉투였던가, 그 플라스틱 비슷한걸로 된 큰 통(왜 예전에 쓰던 그 빨간 목욕통같은것)을 보고 냄새를 맡더니 바짝 붙더랩니다. 어차피 계속 앞에 있어서 뭘 하려는 속셈인지 계속 살펴봤습니다.

그. 런. 데!

이 녀석이 왼쪽 뒷다리를 들더니 쉬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학적인 관점(그런게 있냐?)에서 보자면 영역표시인 것이고 인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남자인증!'인 것이죠.

아마 거기에 몹쓸 개샊이...가 아니라 차후에 경쟁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개의 냄새가 배어있었던가 봅니다. 그리고 냄새로 보건데 '이 자식 이거 별거 아니구만'하는 생각이 들었던가 봅니다.

아무튼 저는 길을 가면서 마음속으로 엄지를 들어주었습니다.

끗!

덧. 멋대로 반려동물 밴리에 보내봅니다. 이런거 썻다고 때리시진 않겠쥬?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