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은 과연 자비로운가 나를 꾸미다

넵. 간만에 헛소리를 하겠다고 벼르고 벼르다가 발려버린(...) 시릴르입니다. 겨울은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군요. 뇌까지 활동을 멈추는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오늘의 주제는 '블랙은 과연 자비로운가'입니다.

얘가 블랙커피 얘기를 하려는건가 하시는분들, 돌은 좀 내려놓으시고요. 검정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블랙커피를 이야기할리가 있나요. 저는 커피2, 프림2, 설탕2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그 외에는 그냥 커피믹스 몽땅 쏟아부은 커피와 학교에서 파는 100원짜리 커피를 좋아하지요.
...근데 이런 이야기가 아닌데;;;

아무튼 오늘의 검정색에 관한 이야기는 검정색이 과연 우리의 단점, 혹은 단점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커버해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블랙은 여러가지로 유용합니다. 세련되고 단정하고, 열을 모으기도 하고, 가끔은 분위기를 낼 수도 있으며 우중충하지요.(야!)

블랙은 옷입는데 자신있는 사람들도 선택하지만 자신없는 사람들도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이 블랙은 과연 언제나 우월한가하면... 그건 아닙니다. 자신없는 분들께는 오히려 블랙보다 밝은색이 좀 더 나은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도선생들이 왜 밤이슬을 맞아왔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어째서?) 도선생들은 옛부터 어둠을 틈타 노동을 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시커먼 색이 자신을 가려주기 때문이지요. 같은 이유로 검은 옷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은 옷이 자기가 결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가려주리라 믿는 것이지요.

하지만, 과연 블랙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가려줄까요? 혹시 자신의 눈을 가려주고 있는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밤의 어둠은 남들이 자신을 보지 못하게 하지만, 동시에 자신도 제대로 자신을 볼 수 없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을 경험해본적은 없습니다만, 불꺼진 방에 있어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요. 스위치하나 찾자고 한참을 바둥거려야 하지 않던가요? 뭐, 그냥 본능적으로 손이 간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자, 그럼 실생활로 돌아와서 시커먼 포대자루를 하나 뒤집어쓰고 있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어떤가요? 우습죠? 어설프게 블랙을 입으면 그런 모양새가 나기 참 좋습니다. 저도 경험해봤습니다. 위아래 블랙으로 입고 그 위에 검정색 코트까지 하나 입었더니 '이건 왠 타고 남은 장작이 하나 있어;;;' 이런 느낌이었죠(...)

결점을 감추기 위해 선택한 블랙이라면 포인트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날도 우충충한데 먹구름색깔보다 짙은 그 옷 입으실 건가요? 세상을 얼마나 어둡게 만드시려구요. 마음의 명도도 낮아진답니다.(뭔소리니;;;)

여러분의 옷장에 있는 검정색 옷이 여러분의 눈을 가리는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만약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밝은 친구를 하나 들여놓아보세요. 분명히 옷장도, 마음도 밝아질거예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