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목에서 난다. 마음대로쓰는칼럼

웹사이트에 직접 부른 노래를 올린 게시물을 보다보면 가끔 이런 덧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으로 부르시나 봐요?"

...이런걸 보는 제 얼굴은 -┏ 이것들 또 이런 소리 하네, 이런 느낌이죠. 물론 저는 이글루스 이외에는 제 목소리를 공개한 곳이 없기 때문에 이런 소리 들을 일도 없었지만 남 일이 언제가는 제 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노래든 연기든 복식호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배에서 나는 소리만이 꼭 좋은 것인가요? 그리고 대체 그런 소리를 어떻게 구분하는 건가요. 울림이 있네 어쩌네 소리가 튼실하네, 이딴 알 수 없는 소리들 말고.

자기가 즐거워서 부르는데, 그래서 자기가 부른 이 노래를 남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꼭 그렇게 말해야 하나요. 아무리 악의가 없고, 어쩌면 선의에서 했을지도 모르는 말이라도 남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연필깎는 칼은 연필을 깎으려고 만들었지만 그 칼날에 우리가 베일 수도 있습니다.

목소리는 목에서 나는 소리지 배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게 있으면 꼬르륵거리는 뱃소리겠죠.

배에 힘주어 내는 소리만이 진리라면 왜 음악시간에는 그걸 안 가르쳐주는걸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목에서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는 잘못된 소리인가요?

그들이 말하는 배의 소리만이 진실한 소리인가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체 배로 내는 소리란게 뭔가요. 그것이 뭐길래, 노래에 대해서가 아니라 소리에 대한 말을 하는건가요.

덧글

  • 착선 2008/11/28 14:16 # 답글

    공감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자의 기술적인 측면 너머에 있는 열정의 측면을 봐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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